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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아우슈비츠의 약사입니다
    나는 아우슈비츠의 약사입니다

    나는 아우슈비츠의 약사입니다

    • 주제구분 기술과학
    • 추천학생 김채하
    • 도서정보 퍼트리샤 포즈너 | 북트리거 | 2020
    • 책소개 제 1차, 2차 세계 대전은 우리 세계 시민의 역사 속에서 절대 잊을 수 없는 사건이다. 이 책에서는 세계대전 중 나치에 의해 자행된 끔찍한 사건들을 들여다 볼 수 있다. 당시 독일의 거대 화학회사인 파르벤이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와 손을 잡고 아우슈비츠를 탄생시켰다. 히틀러는 독일이 1차 세계대전에 패전한 이유를 천연자원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파르벤은 나치에게 중요한 도구로 사용되었다.

      나치는 파르벤을 잘 사용하기 위해 파르벤의 나치화 작업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카페시우스 같은 개인은 사람들이 노동력으로 극악한 생체실험의 도구로만 사용되는데도 자신의 이익을 추구했다. 이러한 것들이 서로 맞물려서 악이 조직화되고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 평범하게 보편화되는 과정과 '악'을 스스럼없이 자행한 이들을 법정에 세워 역사의 심판대에 올리는 과정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그러나 그들에게 내린 벌은 그들이 저지른 악에 비해 너무 희미하게 사라져버렸다. 이 책의 주인공인 약사 카페시우스는 개인의 탐욕에 가득 차 있었다. 카페시우스는 가장 끔찍한 전시품을 획득하는 일에 착수했다. 가스실에서 죽은 수감자들의 입속에서 금니를 발치하는 일이었다. 이는 카페시우스가 신이 된 것처럼 수감자들의 생과 사를 결정이었을 뿐 아니라, 선별 작업 이후에 수감자들의 귀중품을 약탈하고 죽은 수감자들의 시체에서 찾은 금니를 잔뜩 모아 수많은 여행 가방에 담아 자신의 여동생에게 보냈다. 카페시우스와 같은 사람들에게 전쟁과 학살은 비극이 아니라 기회였다. 나치의 많은 사람들이 동물 권리 운동가들이거나 채식주의자였다고 한다. 심지어 히틀러조차도 채식주의자였다고 한다. 이 사람들은 자신에게 온 기회를 잡기 위해 다른 사람에게 고통을 주었다. 이렇게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그들은 모두 "아무것도 모릅니다. 전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라고만 하고 있다.

      그들은 모두 자신들의 범죄를 부인하고 이미 세상을 떠난 자신의 동료들 혹은 고위 간부들에게 책임을 전가했다. 그들은 물론 압박에 의해 어쩔 수 없이 한 일이라고는 해도 결국은 비겁한 선택을 한 것이다. 우리 사회에도 아직도 이러한 무사유, 무책임으로 인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경찰이 그 대표적인 예라고 생각한다. 경찰은 국가의 직원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기에 맘대로 자신의 소신을 밝히기가 힘들다. 아무리 범죄자라고 하더라도 보호해줘야 할 의무가 있고 자신이 맞더라도 함부로 때릴 수도 없다. 또한 시위를 막아야 할 때도 자신은 시위를 같이 하고 싶어도 막아야 하는 것이 그들의 일이다. 1980년대에도 경찰들은 대통령의 말을 들었을 뿐이지만 이러한 무책임과 무사유로 인해 많은 피해가 생겼다.

      6월 민주항쟁, 5·18광주 민주화 운동 등 많은 민족의 의사표현을 무력으로 압살해 버렸다. 그 당시의 경찰들 역시 나치와 같은 반응이다. 자신들은 명령을 따랐을 뿐이라고 한다. 이처럼 무사유와 무책임은 우리 사회 속에서 범죄를 정당화시켜주고 있다.
  • 검은 바다 : 강제 징용자들의 눈물
    검은 바다 : 강제 징용자들의 눈물

    검은 바다 : 강제 징용자들의 눈물

    • 주제구분 문학
    • 추천학생 하태준
    • 도서정보 문영숙 | 문학동네 | 2010
    • 책소개 ■ 우리가 기억해야 할 바다, 검은 바다
      ‘바다’라고 하면 어떤 모습이 떠오르시나요? 저는 푸르른 바다와 해변에 깨지는 하얀 파도, 그리고 바닷가를 따라 길게 펼쳐진 해수욕장과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떠오릅니다. 또 여름철에 바닷가로 여행을 갔던 것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생각하는 푸른 바다의 모습과는 달리 이 책의 제목은 ‘검은 바다’입니다. 우리가 알던 푸른 바다가 왜 ‘검은 바다’가 되었을까요?

      ■ 강재의 이야기
      이 책의 배경은 일제강점기로 강재는 몸이 아픈 형 대신 동원되어 일본으로 가게 됩니다. 공장에서 기술도 가르쳐주고 돌아와서는 면서기도 시켜준다는 말과는 다르게 강재는 탄광에서 석탄을 캐게 됩니다. 일본의 탄광에서, 일본인 감독들은 겉으로만 일제의 신민이라고 하며 조선에서 온 사람들을 노예처럼 부리게 됩니다.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깊고 어두운 탄광 속에서 노예처럼 일하던 중 강재는 탄광이 무너지는 틈을 타 도망치게 됩니다. 그리고 마침내 탄광을 탈출하여 만나게 된 친구 천석이는 일본에 떨어진 원자폭탄의 빛에 쏘여 부상을 당하고 후유증에 시달리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강재의 이야기가 그저 책 속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계시나요? 이 이야기는 일본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의 생존자인 김경봉 옹의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된 이야기라고 합니다. 김경봉 옹 외에도 위안부의 할머니들을 포함한 많은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있습니다.

      ■ 역사를 왜 기억해야 할까?
      사람들은 역사가 시험을 위한 과목일 뿐 아니라 역사를 기억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역사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제가 최근에 읽은 ‘역사의 쓸모’라는 책에서는 우리가 역사를 배워야 하는 이유를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살았던 사람들을 보며 내가 어떻게 살 것인지 고민하고 과거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라고요. 저도 역사를 통해서 해서 자신의 삶을 반성하고 자신의 삶에 대해 고민해 보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일제 강점기 때 강제 징용 이야기를 교과서에서 접한 적이 있지만 그냥 ‘옛날에 이런 일이 있었구나.’하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근현대사 박물관에서 강제징용을 겪었던 할아버지들의 영상을 보고,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이후에 강제징용이라는 역사적 사실이 아직 끝난 것이 아니며 당시의 피해자분들이 아직 살아계시는데도 이에 대한 보상이나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그리고 저도 관심을 갖고 작게라도 이런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들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위안부 할머니들을 기억하자는 의미의 팔찌를 만들어 주변에 선물하기도 하였습니다.

      실제로 우리가 일본에 강제징용의 인정과 사죄를 요청하고 있음에도 일본에서는 강제징용과 관련된 역사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하버드 대학의 램지어 교수가 위안부가 자발적 매춘부라는 논문을 발표하기도 합니다. 이 논문은 사실과 다른 내용이었기에 많은 사람들에게서 반박과 비난을 받고 철회가 요구되었습니다. 만약 우리가 과거의 역사를 잊고, 반박하지 않았다면 이 논문은 정설로 여겨졌을지 모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역사를 기억하고, 반성할 것은 반성하고 요구할 것은 요구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 ‘검은 바다’의 의미
      여러분은 이 책의 제목인 ‘검은 바다’가 무슨 뜻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우리가 생각하는 바다의 모습을 떠올려 봤던 것처럼 바다는 푸른색입니다. 그러나 책의 제목인 검은 바다는 그와는 상반되는 검은색의 바다입니다. 저는 이 책에서 말하는 검은 바다가 우리가 기억해야 할 어두운 역사를 뜻하는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의 역사에는 푸른 바다도, 검은 바다도 있습니다. 찬란히 빛났던 푸른 바다와 같은 역사가 존재하며 역시 어두운 검은 바다와 같은 아픈 역사도 존재합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검은바다를 잊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우리는 검은 바다의 아픈 역사에서 다시 반복되는 일이 없도록 교훈을 얻고 때로는 사과를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푸른 바다뿐만 아니라 ‘검은 바다’를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가 역사를 기억하고 과거와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는다면 일제강점기의 강재 징용과 같은 역사가 반복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역사를 잊고 과거와 같은 일을 반복한다면 언젠가 과거와 같은 일이 일어날지 모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역사를 기억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푸른 바다를 보며 가족과의 즐거운 여행과 여름휴가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이제 푸른 바다를 보면 즐거운 기억과 함께 바다를 보며 조국을 그리워했던 강재와 천석이의 눈물도 떠오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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