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검색
사서추천도서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사서추천도서는,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사서들이 발행 6개월 이내의
신간도서 중에서 어린이, 청소년의 발달단계를 고려하여 공감할 수 있는 도서를 선정하고
유아, 초등(저), 초등(고), 청소년으로 대상을 구분하여 책 내용과 함께 누리집에 격월 공개합니다.
장애인 대체자료 클릭 시, 국립장애인도서관이 장애인의 정보접근권 확대를 위하여 장애유형에 따라 제작, 수집한 장애인 대체자료 서비스로 이동합니다.
(국립장애인도서관 회원만 이용가능).
-
빨리빨리 천천히
- 주제구분 문학
- 테마 시간
- 추천사서 손다운
- 도서정보 장후이청 글 ;쉬쾅쾅 그림 ;박지민 옮김 | 북뱅크 | 2023
- 책소개 이 그림책은 무엇이든 ‘빨리빨리’를 외치는 부모와 언제나 ‘천천히’ 하라고 일러주는 조부모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던 아이가 자신의 리듬을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아침마다 반복되는 엄마 아빠의 재촉은 피로한 일상의 풍경이다. 쉼 없이 움직이는 엄마 아빠의 속도에 맞춰야 하는 아이의 표정엔 웃음기가 없다. 그런데 시골의 할머니 할아버지 댁에 가면 세상은 전혀 다른 속도로 흐른다. 밥도 천천히 먹어야 맛을 음미할 수 있고, 걸음도 느리게 걸어야만 보이는 것이 있다는 두 분에게서는 삶의 여유와 느긋함이 느껴진다. 숲길을 걸으며 사계절의 풍경을 들려주는 할아버지 곁에서 아이는 여유로운 세계를 맛보지만, 이내 그 느긋함 속에서 지루함을 느끼기도 한다. 두 세계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던 아이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병간호를 위해 시골에 머물며 또 다른 장면을 마주한다. 늘 ‘빨리’를 외치던 엄마 아빠가 할머니 할아버지 앞에서는 오히려 천천히 하라고 말하는 것. 속도의 기준은 상황과 마음가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깨닫는 순간이다. 집으로 돌아오기 전, 할아버지와의 대화를 통해 아이는 비로소 자기만의 시간 리듬에 귀 기울이기 시작한다. 누군가가 정해놓은 시간이 아닌, 자신의 리듬을 따라 움직이는 아이의 모습에 자신감과 행복이 묻어난다.
-
시계탑 삼 형제
- 주제구분 문학
- 테마 시간
- 추천사서 김태연
- 도서정보 최옥임 글 ;라나킴 그림 | 제제의숲 | 2024
- 책소개 어린 시절 처음 시계 보는 법을 배울 때, 시침과 분침이 헷갈려 한참 울었던 기억이 있다. 작은 바늘 하나를 이해하는 일이 왜 그렇게 어려웠을까? 그날의 서툶과 답답함은 지금도 선명하다. <시계탑 삼 형제>는 처음 시계를 배우던 그 때를 떠올리게 하며 시간 속에 담긴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마을에 시간을 알려주는 시계탑에는 삼 형제가 열심히 일하고 있다. 막내 초침이가 쉼 없이 한 바퀴를 달리면 둘째 분침이는 겨우 한 걸음을 가고, 분침이가 60걸음으로 한바퀴 돌면 첫째 시침이는 천천히 다섯 걸음 걷는다. 그사이 초침이는 무려 60바퀴나 돌고 있었다! 그럼에도 마을사람들은 시침이와 분침이만 보며 두 형제의 위치에 따라 일어나고 밥을 먹고 잠자리에 든다. 초침이는 사람들의 관심이 자신에게는 닿지 않아 서운함을 느끼고 모두가 잠든 밤 시계탑을 내려와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 다음날 초침이가 사라진 것을 알게 된 분침이과 시침이는 언제 움직여야 할지 몰라 허둥지둥하게 되고 사람들 역시 시간이 맞지 않아 혼란에 빠진다. 마을사람들은 숨어버린 초침이를 찾아나선다. 이 책은 시간의 구조를 쉽고 친근하게 소개하는데 그치지 않고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역할을 해내는 귀중함도 알려준다, 초침이의 작은 표정 변화에 집중하며 읽어보자. 이야기의 감정선이 더 또렷하게 다가와 그림책을 보는 재미가 더해질 것이다.
-
여덟 살의 시간 관리
- 주제구분 사회과학
- 테마 시간
- 추천사서 김내현
- 도서정보 이서윤 글 ;장선환 그림 | 풀빛 | 2024
- 책소개 초등학교에 처음 입학한 아이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 매일 같은 시간에 등교하는 일이다. 요즘은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 초등학생이 많고, 각종 영상과 게임의 유혹 속에서 아이들의 일상은 점점 엉망이 되어 간다. 도훈이는 초등학교에 입학한 지 한 달이 흘렀지만 매일 지각하며, 준비물은 챙기지도 못한다. 숙제는 내일로 미루는 것이 당연한 여덟 살이다. 헐레벌떡 지각으로 시작한 엉망진창 하루를 보낸 도훈이에게 방과 후 수업을 같이 듣는 4학년 하연 누나가 말을 걸어온다. “도훈아, 너 오늘 지각하고 준비물도 못 챙겼지? 내가 1학년 때 딱 그랬는데! 좀 도와줄까?” 하연 누나는 이 모든 일이 ‘시간 관리’를 몰라서 그런 거라며 시계 보는 법, 달력 보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도훈이는 다른 사람들의 시간 관리 모습을 엿보며 계획을 세우는 방법도 배우고 계획은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도 깨닫게 된다. 낭비된 시간을 찾고 활용하는 법과 미디어 사용이 시간 관리에 미치는 영향도 배우게 된다. 과연 도훈이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주어지며, 가만히 있어도 없어지는 소중한 시간! 이 책을 통해 여덟 살 어린이들이 스스로 시간 관리하는 법을 배우면 어떨까? 여덟 살은 첫 습관이 잡히는 중요한 시기고, 시간 관리는 앞으로 살아가며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
조금만 기다려 : 특별한 일이 찾아올거야! : 기다림 끝에 만나게 되는 경이로운 자연의 이야기
- 주제구분 자연과학
- 테마 시간
- 추천사서 김현정
- 도서정보 레이철 윌리엄스 글 ;리어니 로드 그림 ;이원경 옮김 | I-scream Media(아이스크림미디어) | 2024
- 책소개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흘려보내는 1초, 1분, 1시간, 그리고 1년은 과연 어떤 시간일까? 자연의 동식물과 광대한 우주에서는 이 시간이 어떤 의미로 흐르고 있을까? 이 책은 1분에서 100년에 이르는 시간의 스펙트럼을 다양한 생명의 장면 속에 세밀한 삽화로 담아내며, ‘시간’이라는 추상적 개념을 구체적인 세계로 끌어온다. 등굣길에 순식간에 지나가는 1분 동안 우리의 심장은 60~100번을 뛴다. 지금 우리의 얼굴을 비추는 햇빛은 태양이 8분 전에 보낸 것이다. 조금 더 긴 시간을 들여다보자면, 사과나무의 열매가 맺히기까지는 최소 1년, 길게는 4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해저 깊숙한 곳에서 펼쳐지는 산호초의 장관은 사람으로 치면 갓난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무려 25년에 걸친 기다림의 결과다. 갈라파고스땅거북은 심장이 뛰고 빛이 날아오고 산호가 자라는 모든 시간을 자신의 삶 안에 품은 채 100년을 살아간다. 생명들이 견디고 쌓아 올린 시간의 층위를 차근차근 보여 주며, ‘기다림’이야말로 생명이 살아가는 방식임을 일깨운다. 과학적 사실을 기반으로 시간의 개념을 설명하면서도, 그 안에 깃든 생명들의 분투와 고요한 성장을 포착해 낸 점이 인상적이다. 책장을 덮을 때쯤이면 자연과 생명이 자신만의 속도로 살아내는 그 시간을 향해 경외와 존중의 마음을 품게 될 것이다.
-
시간을 모으는 생쥐
- 주제구분 문학
- 테마 시간
- 추천사서 이새롬
- 도서정보 소중애 글 ;이강훈 그림 | 열림원어린이 | 2025
- 책소개 허물어진 폐가에서 할머니 쥐와 단 둘이 사는 망망이. 망망이는 토끼만큼 긴 귀와 강아지처럼 망망 짖는 평범하지 않은 생쥐다. 어느 날 망망이는 남은 삶이 얼마 남지 않은 할머니를 위해 시간을 모아 선물하겠다고 결심하고 때마침 시간을 모을 수 있는 수첩과 자루를 발견한다. 시간을 모으기 위한 모험을 시작한 망망이는 책읽기가 싫은 친구의 시간, 연습이 힘든 아이돌 연습생 누나의 시간, 육아에 지친 엄마의 시간, 죽음을 앞둔 할아버지의 시간을 차곡차곡 모아간다. 어렵게 모은 시간을 할머니에게 드리는 망망이. 할머니는 망망이의 기특한 선물을 기쁘게 받으셨을까? 지루하고 힘든 시간을 망망이에게 준 사람들은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 이 이야기는 산해경에 나오는 신화 속 동물 ‘이서(耳鼠, 귀쥐)’를 모티브로 삼았다. 망망이가 만나는 인물들을 통해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시간은 오롯이 각자의 몫임을 일깨워준다. 똑같이 주어진 시간을 그저 빨리 가기만을 바라는 인물들과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알차게 보내는 대모 할머니, 약속 시간을 안 지키는 것은 남의 시간을 훔치는 것이라고 말하는 솔이의 모습이 대조를 이루며 ‘모아야 할 것은 시간이 아닌 지금 이 순간을 성실히 살아내는 태도’임을 알려준다. 망망이의 이야기를 읽으며 시간의 의미를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
-
시간 여행자의 책
- 주제구분 문학
- 테마 시간
- 추천사서 채송아
- 도서정보 백은석,유혜린 글 ;BF. 그림 | 사회평론주니어 | 2025
- 책소개 만약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언제’로 돌아가서 ‘무엇’을 바꿀까? 누구나 한 번쯤 떠올렸을 만한 달콤한 상상이다. 주인공 채윤은 우연히 도서관에서 ‘시간 여행자의 책’을 발견하고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시간을 되돌리는 모험을 시작한다. 처음에는 호기심과 보너스 시간을 얻게 된 것 같은 기쁨에 학원 시험 성적을 높이고, 친구를 돕는 등 가벼운 마음으로 시간 여행자의 책을 활용한다. 그러나 곧 멀지않은 미래에 소중한 것을 잃는 사건을 마주하게 된다. 이때부터 채윤은 되돌리고 싶은 단 하나의 순간으로 돌아가 불행한 미래를 바꾸기 위해 애쓴다. 그 과정에서 마찬가지로 과거를 되돌리고 싶어 하는 도서관 사서 선생님과 비밀을 공유하게 되고, 둘은 함께 해결 방법을 찾기 시작한다. 살다 보면 우리는 수없이 많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고 시간을 되돌려서라도 바꾸고 싶은 순간들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 책은 선택의 순간마다 자신을 믿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결국 미래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무엇보다 절박한 마음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주인공 채윤의 감정이 고스란히 전달되어 독자를 몰입하게 만든다. 시간 여행이라는 판타지한 소재를 통해 현실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는 작품이다.
-
시평선 너머 : 손영미 장편소설
- 주제구분 문학
- 테마 시간
- 추천사서 변유미
- 도서정보 지은이: 손영미 | 바른북스 | 2025
- 책소개 ‘중2병’에도 백신이 필요할까? 이제 막 중2가 된 설주와 친구들은 담임 선생님의 제안으로 신설 동아리 '질병관리밴드'에서 1년간 '중2병'에 대해 연구를 시작한다. 징크스와 괴담을 믿으며 혼자 품고 있기 벅찬 비밀을 간직한 소심한 아이 설주는 소설 "호밀밭의 파수꾼" 피비에게 편지를 쓰며 말하고 싶지만 차마 하지 못한 이야기를 일기로 기록한다. 청소년기의 고민과 외로움 속에서 설주는 스스로를 지키는 파수꾼이 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설주와 친구들은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질문하며 각자의 무게를 지고 서로를 이해하며 자라난다. 수평선, 지평선과 달리 시간의 경계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는 자신의 삶을 선명하게 나누는 '시간'의 기억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은 소중한 시간을 잊지 않기 위해 기록으로 붙잡아 두는 이야기로, 이해하기 어려워서 차라리 ‘중2병’이라고 단순하게 명명해 부르는 청소년 시기의 어려움을 따뜻하고 유쾌하게 풀어낸다. ‘중2병’이라는 통과의례의 시기를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살아가기 위한 항체와 면역력을 기르고 단련하는 시기라는 걸 알려준다면 그 헤맴의 시간을 지나는 모두의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지지 않을까?
-
참 놀라운 시간 이야기
- 주제구분 자연과학
- 테마 시간
- 추천사서 윤수정
- 도서정보 클라이브 기포드 글 ;테오 게오르기에프 그림 ;권루시안 옮김 | 진선출판사 : 진선아이 | 2024
- 책소개 시간이란 무엇일까? 이 근원적 질문은 고대부터 시작되었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시간이 '바다로 흘러가는 강처럼 과거에서 미래로 직선으로 움직이는 것'이라 믿었다. 반면 마야, 잉카 문명에서는 계절이 반복되듯 순환하는 '원형의 시간'을 상상했다. 이 책은 인류 역사를 통틀어 다양하게 해석되어 온 시간의 다층적인 개념과 과학적 탐구를 입체적으로 다룬다. 단순히 시간을 철학적, 과학적 관점에서만 논하는 것을 넘어, 백과사전처럼 폭넓은 영역으로 아우른다. 미술관의 ‘뜨개질하는 시계’부터 ‘코끼리가 등에 짊어지고 다녔던 물시계’, 심지어 ‘정해진 시간이 되면 알람과 동시에 차까지 끓여 주는 시계’ 등 역사 속에서 시간을 측정하고 활용했던 기상천외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물론 시간에 대한 철학자들과 과학자들의 추상적 사고가 조금은 어렵게 다가올 수 있다. 하지만 난해한 개념들을 여러 학설과 대비하여 설명하고, 이해를 돕는 풍부한 그림 자료와 함께 보여줌으로써 시간을 보다 다각적으로 이해하도록 돕는다. 흥미로운 사실을 알고 싶거나, 시간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얻고 싶을 때, 평소 흘려보내던 시간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싶을 때 이 책을 추천한다. 하루하루 그냥 흘러가던 시간의 의미를 다시금 곱씹어 볼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단 12초의 시간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
싫어요! 나가고 싶지 않아요
- 주제구분 문학
- 추천사서 손다운
- 도서정보 프란체스카 마스케로니 글 ;엘리사 카발리에레 그림 ;이현경 옮김 | 북멘토 | 2025
- 책소개 표지 속 병아리는 왜 놀란 표정으로 알 속에서 ‘얼음’이 되었을까? 병아리는 알 속이 무척 좋다. 몸집이 커져 더 이상 안이 답답할 법도 하지만, 아늑하고 부드러운 알은 안정감을 준다. ‘빠지직 빠지직’ 알에 금이 가는 소리가 들렸을 때도 병아리는 작은 구멍만 내어 바깥세상을 엿볼 뿐 알 속에서 살아가는 법을 터득한다. 부리 주변에 구멍을 내 먹이를 먹고, 바닥에 작은 구멍 두 개를 뚫어 자유롭게 뛰어다니기까지 한다. 그러던 어느 날, 귀여운 병아리 한 마리가 다가온다. 둘은 풀밭에서 벌레 찾기 놀이를 하고, 함께 수영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너는 어떤 동물이냐는 친구의 질문에 당황한 병아리는 그제야 연못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본다. 부리와 발, 날개가 달린 알이라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에 웃음이 터지고, 그 웃음소리에 알은 마침내 완전히 깨져 버린다. 새로운 환경을 두려워하는 것은 어른이나 아이 모두에게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성향에 따라 두려움을 유독 강하게 느끼기도 한다. 조심성이 많고 걱정이 많은 아이들에게 이 병아리 이야기를 들려주면 어떨까? 작은 용기만 내도 훨씬 더 즐겁고 넓은 세상이 기다리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해 줄 수 있을 것이다.
-
꼬꼬붱 : 홍홍 그림책
- 주제구분 문학
- 추천사서 김태연
- 도서정보 홍홍 글·그림 | 길벗어린이 | 2025
- 책소개 병아리 형제 중 막내로 태어난 ‘꼬꼬붱’은 생김새도 울음소리도 먹성도 남다르다. 언니들과 달리 끝없이 먹어도 계속 배가 고프고, 가족들이 모두 깨어있는 낮에는 꾸벅꾸벅 졸고 다들 잠이 든 밤이 되면 오히려 쌩쌩해진다. 가족들은 밥도 먹지 않고 낮잠을 자는 막내가 걱정이다. 잠이 오지 않는 어느 밤, ‘꼬꼬붱’은 산책 중 부엉이 아저씨를 마주친 후 깜짝 놀랄 사실을 알게 된다. 자신이 병아리가 아닌 부엉이라는 것! 꼬꼬붱은 가족과 다른 모습에 깃털에 흙탕물을 바르고 닭 볏인 줄 알았던 귀도 넓은 잎사귀로 가려본다. 자신만의 비밀을 간직한 채 지내던 ‘꼬꼬붱’은 가족들이 자고 있는 닭장에 족제비가 다가가는 것을 발견하고 자신만의 힘을 발휘해 족제비를 단숨에 낚아챈다. 가족에게 정체를 들킨 ‘꼬꼬붱’은 어떻게 될까? 「꼬꼬붱」은 동화 「미운 오리 새끼」와 비슷하게 시작하지만 다른 선택을 보여준다. 다르다는 이유로 따돌림을 받던 오리가 결국 자신이 백조임을 깨닫고 무리를 떠나 새로운 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은 무척 외롭고 쓸쓸하다. 하지만 「꼬꼬붱」은 다름을 가진 친구와 기꺼이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우리는 때때로 다름을 불편하게 여기며 경계하거나 배제한다. 하지만 다름이 약점이 아니라 특별한 힘이 될 수 있음을 꼬꼬붱이 따뜻하고 유쾌하게 일깨워 준다.
-
떡이 입안에 떡! : 열두 달 맛있는 우리 떡 이야기
- 주제구분 사회과학
- 추천사서 김내현
- 도서정보 이규희 글 ;김이주 그림 | 그린북 | 2025
- 책소개 내 어린 시절 속 ‘추석’하면 생각나는 음식은 ‘송편’이다. 떡보다는 빵이나 케이크를 주로 먹는 지금 아이들은 ‘추석’하면 무슨 음식이 떠오를까? 캐나다에서 우리나라 문화를 배우기 위해 온 송이는 할머니 댁에서 1년간 지내며 계절에 따라 다양한 우리 떡을 체험한다. 떡은 계절의 재료를 그대로 반영한다. 봄이면 예쁘게 핀 진달래 꽃송이를 따 동그랗게 빗은 찹쌀 반죽 위에 올려 진달래화전을 해서 먹는다. 단오에는 모내기를 끝내고 농사가 잘되기를 바라며 수리취떡을 만들어 수레바퀴 무늬 떡살을 찍어 먹는다. 추석 전날에는 식구들이 모두 모여 햅쌀로 송편을 만들고 추석날 차례를 지낸 후 곱게 빚은 송편을 나누어 먹는다. 생일날 먹는 무지개떡, 결혼식에 먹는 달떡, 백일상에 놓는 백설기와 수수팥떡처럼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먹는 떡도 있다. 떡을 만들어 먹는 전통은 우리에게 되풀이되는 작은 행사이자 즐거움이었다. 송이는 떡을 만들기 위해 할머니와 이웃들이 함께 하는 복잡한 과정을 보며, 떡은 이웃과 마음을 나누는 특별한 음식임을 깨닫게 된다. 이 책은 다양한 떡의 종류를 소개할 뿐만 아니라 떡 만드는 과정을 귀여운 그림들과 함께 보여줘 읽는 재미를 더한다. 아이들에게 우리 전통에 대한 이해와 가족,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추억을 선물할 것이다.
-
나는 빛나는 3학년이야
- 주제구분 문학
- 추천사서 김현정
- 도서정보 글: 곽유진,최은옥,김다노,우미옥 ;그림: 서영 | 위즈덤하우스 | 2025
- 책소개 ‘벌써’ 3학년이나 된 걸까? 아니면 ‘아직’ 3학년밖에 안 된 걸까? '벌써'와 '아직' 사이를 헤매는 나이 3학년. 이 책은 3학년 아이들의 평범한 일상에 상상력을 더한 네 개의 단편을 모은 동화집이다. 생생한 3학년의 모습을 담아내기 위해 기획 단계에서 전국 초등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3학년의 특징에 관한 설문 조사를 진행했고, 이를 바탕으로 3학년에게 꼭 도움이 될 만한 통통 튀는 네 편의 이야기를 네 명의 작가들이 완성했다. <딱 좋은 나이>의 3학년을 위한 햄스터 스티커를 만들고 싶은 예빈이, <자전거 삼총사의 비밀 작전> 속 사소한 오해로 다툰 뒤 데면데면하게 지내는 태호와 진수, 민아, <라도와 해가>의 전학 온 학교에서 친구들과 가까워지기 어려운 나영이, <숲에서 다람쥐가>의 다람쥐를 찾아 숲속으로 들어가는 주연이와 은석이. 이 책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아직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끝까지 밀어 부치는 끈기도, 친구에게 먼저 다가가는 용기도, 갈등을 해결하는 노련함도 부족하고 서툴기만 하다. 하지만 몸과 마음으로 일상의 과업들과 끊임없이 부딪히는 과정에서 조금씩 성장한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에게 때로는 방황하고 좌절하더라도 마음껏 시도하고 실패해도 된다고, 그 속에서 배우고 다시 일어나면 된다고 말해주고 싶다. 너희는 빛나는 3학년이니까!
-
천 장의 블라우스를 만들기 위해
- 주제구분 사회과학
- 추천사서 채송아
- 도서정보 세레나 발리스타 글 ; 소니아 마리아 루체 포센티니 그림 ; 김지우 옮김 | 이온서가 | 2025
- 책소개 1911년 3월 25일, 블라우스를 만드는 ‘트라이앵글’ 회사가 입주한 빌딩에서 화재가 발생하였고, 146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 미국 한복판에서 일어난 이 참사가 더욱 안타까운 이유는 작업 중 직원들이 나가지 못하도록 문이 밖에서 잠겨 있었고, 화재 비상구마저 고의로 훼손된 바람에 피해가 더 컸기 때문이다. 하루 동안 천장의 블라우스를 만들기 위해 노동력은 착취당하고 인간의 존엄성은 희생되었다. 이 책은 그 전부터 차츰 변하고 있던 여성의 권리를 바라보는 시각이 비극적인 화재 사건을 기점으로 어떻게 도약했는지, 여성들이 자유를 되찾기 위해 벌였던 치열한 투쟁의 역사를 보여준다. 비록 먼 나라에서 발생했던 일이고 처음 접하는 사건임에도 결코 낯설지 않은 이유는, 100년이 넘게 지난 오늘날에도 비슷한 일이 세계 곳곳에서 반복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마치 오래된 흑백사진을 보는듯한 그림들은 독자로 하여금 숙연한 마음을 갖게 하고, 사회를 조금씩 바꾸어 온 수많은 ‘로즈’들의 연대와 노력은 뭉클하기까지 하다. 잔혹했던 현실 속에서도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온 그들의 노력이 오늘날에도 이어지고 있음을 일깨워 준다. 세계 여성의 날의 의미를 되새기기에 알맞은 작품이다.
-
서브
- 주제구분 문학
- 추천사서 김수진
- 도서정보 탁정은 글 ;이명애 그림 | 다산어린이 : 다산북스 | 2025
- 책소개 이 책에는 테니스 경기를 통해 인생을 배워가는 네 명의 아이들이 등장한다. 아라와 샛별, 지수와 이안은 각각의 이야기 속 주인공으로 서로 상대가 되어 두 개의 경기를 펼친다. 첫 번째 경기는 소리를 듣지 못해 보청기를 껴야 하는 테니스 신동 아라와 평소엔 후보 선수지만 그날따라 모든 일이 잘 풀려 결승까지 가게 된 샛별의 여자 결승전이다. 두 번째 경기는 지수와 이안의 남자 예선전이다. 이안은 만만하게 생각하던 지수와 6개월 전 경기를 하다 발목을 다쳐 패배한다. 이번엔 반드시 이기겠다는 복수심으로 가득 차지만 경기 후 본인의 동영상을 보며 많은 생각을 한다. 경기 때 긴장을 많이 하는 성격의 지수는 이안과의 재대결을 걱정하면서도 끈기 있게 경기에 임한다. 두 개의 경기 속 네 명의 선수들의 입장이 모두 되어 볼 수 있어 각 인물이 처한 상황과 마음에 공감할 수 있다. 섬세하면서도 실감 나는 일러스트 덕분에 마치 실제 테니스장에 와있는 듯한 생생한 느낌이 든다. 테니스 코트 위에서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성장하는 네 명의 아이들을 통해 스포츠를 넘어 자신의 인생을 어떤 자세와 마음가짐으로 살아가야 할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
나쁜 유적지들 : 전쟁과 학살의 현장에서 배우는 인권
- 주제구분 사회과학
- 추천사서 윤수정
- 도서정보 박민경 지음 | 다른 | 2025
- 책소개 예전에 제주도 지인에게 한 마을의 수십 가구가 같은 날 제사를 지낸다는 말을 듣고 놀란 적이 있다. 나중에야 그것이 제주 4.3의 아픈 역사와 관련된 것임을 알게 되었다. 「나쁜 유적지」는 난징, 아우슈비츠, 르완다, 사라예보 등 전쟁과 학살로 수많은 사람이 희생된 장소들을 중심으로 그곳에서 일어난 역사적 비극을 다룬다. 저자는 역사적 사실을 단순히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권의 관점에서 이 ‘나쁜’ 역사들을 바라본다. 그 속에는 인간이 인간에게 이렇게도 잔인할 수 있다고는 믿을 수 없는 사건들이 있다. 이를 증명하는 신문 기사나 사진들, 특히 링크로 제공되는 홀로코스트 당시의 모습 그대로인 아우슈비츠 박물관의 가상여행은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저자는 각 장소로의 어두운 여정을 피해자뿐 아니라 가해자의 이야기로도 보여준다. 그들 모두가 국가나 종교, 인종, 이념에 의해 분열되고, 갈등을 부추김당해 결국 깊은 상처를 입은 피해자이기 때문이다. 인간 대 인간 사이에 일어난 불편하고 끔찍한 역사적 사실을 똑바로 마주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저자는 “이 역사를 제대로 알고, 기억하고 되새겨야만 인권을 말살하는 비극이 뒤풀이 되지 않고 더 나은 사회로 발전한다”고 말한다. 이 책을 추천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
무사히 어른이 될 수 있을까 : 십 대를 위한 심리학자의 마음 수업
- 주제구분 철학
- 추천사서 정나윤
- 도서정보 이고은 지음 | 아몬드 | 2025
- 책소개 청소년 시기의 사랑, 과연 나쁘기만 한 걸까? 어른들은 십대의 연애를 자칫 공부에 방해가 되거나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만들 수 있다는 이유로 걱정한다. 하지만 ‘당신은 내가 더 좋은 남자가 되고 싶게 만들어요.’라는 어느 한 영화의 대사처럼 상대방에게 좋은 이미지를 주기 위해 더 노력하는 아이들도 있다고 책의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을 읽으며 어렴풋하게 좋아하는 마음 하나로 반장이었던 그 친구를 따라 열심히 공부했던 나의 학창시절이 떠올랐다. ‘사랑은 ( )이다.’ 괄호 속에 들어갈 말로 무엇을 떠올렸나? 저자는 지난 몇 년간 10대에서 60대까지, 약 400명에게 사랑에 관한 질문을 던졌다. 데이터를 분석해 본 결과, 세대별로 제시한 단어들의 가장 뚜렷한 차이는 ‘사랑이 향하는 방향’이다. 어린 친구들은 사랑이 자기 자신의 감정을 향했지만 20대 후반이 되면 상대를 향해있고, 50대에 이르러서는 사랑이란 삶 그 자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험이라는 씨앗은 으레 성장이라는 열매를 맺게 하는 법이니까.”는 책 속 구절처럼 경험은 그 어떤 교육보다도 우리 삶에 큰 가르침을 준다. 이 책은 사랑뿐만 아니라 친구 관계의 어려움, 외모에 대한 관심, 성적 스트레스 등 사춘기 아이들이 흔히 겪는 고민을 심리학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으며 인상 깊게 읽은 페이지에 포스트잇을 붙이고 서로의 생각을 나눠보는 것도 이 책을 즐기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
머리카락이 자라면 : 김현례 그림책
- 주제구분 문학
- 추천사서 손다운
- 도서정보 글·그림: 김현례 | 웅진주니어 : 웅진씽크빅 | 2025
- 책소개 삐뚤빼뚤한 그림과 서체가 마치 아이의 그림 일기장을 들여다보는 듯한 이 그림책은 친숙한 소재인 머리카락을 통해 유쾌한 상상의 세계로 우리를 초대한다. 머리카락 한 가닥이 빼꼼 올라온 주인공 아이는 머리카락이 자라면 무얼 하고 싶은지 상상한다. 머리카락으로 뾰족 머리 거품 요정이 되고, 위험에 빠진 친구를 구해주고, 여기저기 갈 수 있는 길도 만들고 노래도 만든다. 길게 자란 머리카락으로 뭐든 할 수 있다는 아이다운 기발한 상상은 페이지를 넘길수록 현실과 비현실을 넘나들며 점점 확장되고, 아이의 익살스러운 얼굴은 행복으로 가득 차 있다. 이토록 밝고 명랑한 주인공은 실은 병원에 입원한 아픈 아이다. 환자복을 입은 채 머리카락이 자라는 상상을 하는 중이다. 누구보다 긴 머리카락을 갖고 싶은 아이지만, 그는 애써 기른 머리카락을 자기보다 더 아픈 친구에게 주겠다고 말한다. 그 모습엔 미련이나 아쉬움보다 오히려 설렘과 기쁨이 묻어난다. 아이의 상상은 결국 친구 봄이에게 ‘뭐든 할 수 있는 힘이 세진’ 머리카락을 선물하기 위한 여정이었다. 이 사실을 깨닫고 다시 첫 장으로 돌아가 보면, 처음엔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감정이 밀려온다. 이 그림책은 단순히 머리카락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가진 가장 최고의 것, 그리고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을 친구에게 나눔으로써 아픔을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를 주는 작은 아이의 큰 사랑을 함께 느껴보길 바란다.
-
훌쩍훌쩍 노랑이
- 주제구분 문학
- 추천사서 김태연
- 도서정보 이현영 글·그림 | 현북스 | 2025
- 책소개 감기철만 되면 콧물이 줄줄 흐르는 아이의 모습은 도서관을 찾는 어린이들 사이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특히 소풍처럼 기대되는 날을 앞두고는 더 긴장해서 코를 훌쩍이기도 한다. 작가는 이런 익숙한 상황을 기발한 상상으로 전환한다. 노란색, 검은색, 흰색의 세 가지 색만으로 표현된 단순하지만 명료한 그림이 강렬한 시각적 효과를 주어 아이의 감정과 상황을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기대하던 소풍을 앞두고 시작된 훌쩍훌쩍 콧물! 들뜬 마음으로 예쁜 옷과 맛있는 간식을 준비하지만, 이 눈치 없는 콧물은 ‘쓰-읍’ 닦아봐도 ‘후르릅, 날름’ 해봐도 계속해서 흐른다. 코를 닦은 휴지가 산을 이루지만 콧물은 멈출 생각을 안 한다. 이대로 소풍도 못 가게 되는 게 아닌지 걱정인 주인공. 그러던 중 할머니가 알려주신 방법들로 ‘콧물 노랑이와의 헤어지기 대작전’이 시작된다. 따뜻한 수건으로 노랑이를 닦아주고 할머니가 끓여주신 뜨끈한 탕과 레몬 꿀차도 마시고 반신욕을 하며 폭신한 이불 속에서 잠이 솔솔 오는데…. 과연 주인공은 친구들과 즐거운 소풍에 갈 수 있을까? 콧물이라는 소재를 독창적인 이야기와 시각적 즐거움으로 표현하여 콧물이 가진 부정적인 이미지를 최소화했다. 아이들에게 콧물의 불편함 대신 따뜻함과 웃음을 전할 것이다.
-
모자 나라 이야기
- 주제구분 사회과학
- 추천사서 김내현
- 도서정보 황은주 글 ;최유정 그림 | 책상자 | 2025
- 책소개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우리나라 전통문화가 외국에 알려지면서 외국인들이 검은 망사와 둥근 챙의 갓을 멋스럽게 생각하고, ‘god’이라고 부르며 관심을 보인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갓을 포함한 전통 모자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모자 나라 이야기』는 동쪽 나라 어흥이들의 모자를 소개한다. 어흥이들의 나라에는 성별에 따라, 나이에 따라, 계절에 따라, 직업과 용도에 따라 쓸 수 있는 다양한 모자가 있었으며, 여러 모자 중 어흥이들이 가장 사랑하고, 많이 착용한 모자가 바로 ‘갓’이었다. 갓은 때로는 높게 솟고, 때로는 어깨를 덮을 정도로 넓어지는 등 시대에 따라 모양이 달라졌다. 정자, 풍잠, 패영, 관자와 같은 장신구를 부착해 개성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러나 다채로웠던 모자들은 어느 날 내려진 ‘단발령’과 함께 점차 사라지고, 새로운 모자가 등장하기 시작한다. 우리나라의 옛 머리 장신구, 머리 모양 등에 대한 지식을 넓힐 수 있는 도감 같은 그림책으로, 전통문화를 세밀하면서도 귀여운 그림으로 표현하여 책장을 넘기는 내내 미소 짓게 만든다. 우리 조상의 미의식과 더불어 우리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
합리적인 의심 : 어린이를 위한 깊고 깊은 생각 훈련
- 주제구분 철학
- 추천사서 김현정
- 도서정보 글: 서보현 ;그림: 박우희 | 뜨인돌출판 : 뜨인돌어린이 | 2025
- 책소개 바쁜 일상 속에서 우리는 흔히 깊은 고민 없이 익숙한 생각을 그대로 옳다고 믿으며 살아간다. 하지만 "내가 하는 생각은 당연한 걸까?", "내가 믿는 것이 정말 맞을까?" 라는 질문을 던지는 태도는 지금처럼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더욱 중요하다. 이 책은 일상의 예시를 통해 ‘내 생각이 진짜 맞을까?’ 라는 질문을 던지며, 주변 얘기를 일방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만의 기준으로 현명하게 판단하는 힘을 기르도록 알려준다. 또한 생각과 사람을 구분해야 함을 가르쳐준다. 다른 의견에 반대할 수는 있지만, 그 사람 자체를 비난해서는 안 된다. "네 생각은 틀렸어!"가 아니라 "나는 네 생각과 조금 다르게 생각해."라고 말하는 방법을 배우며, 이성적으로 토론하고 합리적으로 사고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작가는 어릴 적 질문이 많다는 이유로 '버릇없다'는 말을 들었지만, 요즘 아이들이 오히려 따져 묻지 않고 넘어가는 모습에 안타까움을 느꼈다. 그래서 합리적으로 따져 묻는 것이 나쁜 게 아니며, '나답게' 생각하고 살아가는 것이 꼭 필요한 힘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딱딱할 수 있는 내용을 만화풍 그림과 흥미로운 예시로 풀어내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주체적인 사고로 자신만의 길을 찾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스스로 사고하는 힘과 건강한 의심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
생각해 본 적 없었어
- 주제구분 문학
- 추천사서 채송아
- 도서정보 우오즈미 나오코 글 ;니시무라 쓰치카 그림 ;김명순 옮김 | 북뱅크 | 2025
- 책소개 나에게 익숙해서, 아니면 당연하다고 여겨서 깊이 생각해 보지 않은 일이 종종 있다. 이 책은 당연하다고 받아들였던 일이 사실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의문을 던진다. 어느 날 심부름을 하던 주인공 소타 앞에 말하는 고양이가 나타나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한다. 바로 고양이가 미래의 소타이고, 자신이 술을 너무 많이 마시다 외롭게 죽어가는 독거노인이 되었다는 소식이다. 그래서 고양이의 몸을 빌려 어린 소타에게 제대로 살라는 충고를 하기 위해 왔다는 거다. 지금 당장은 야구부의 주전 선수가 되는 것이 가장 중요했던 소타지만 점차 미래를 바꾸기 위해서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 실마리를 찾아간다. 소타는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들, 가족 구성원의 역할 분담 등이 자신도 모르게 무심코 받아들이고 있었던 것임을 깨닫게 된다. 또한 평소 아니꼽게 생각하던 야구부 후배와의 대화를 통해 겉으로 보이는 게 다가 아니며 경쟁에서 이기는 것만이 유일한 가치가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된다. 과연 고양이는 마음 편히 미래로 돌아갈 수 있을까? 소타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 속 여전히 남아있는 편견이 무엇인지, 스스로의 생각에 갇혀 내가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 있지 않은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
호랑이를 부탁해 : 설상록 장편동화
- 주제구분 문학
- 추천사서 이새롬
- 도서정보 글쓴이: 설상록 ;그린이: 메 | 비룡소 | 2025
- 책소개 “우리는 지금 슬퍼하는 걸까? 화를 내고 있는 걸까?” 괴짜 담임 선생님의 제안으로 5학년 4반의 달걀 부화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친구들 몰래 달걀의 온기를 느끼고 싶은 우주는 누구보다 먼저 학교에 도착한다. 하지만 우주가 마주한 건 엉망진창이 된 교실과 깨져있는 달걀 ‘호랑이’. 순간, 검은 모자를 쓴 누군가가 복도를 빠르게 뛰어가고, 우주와 반 친구들은 우주의 목격담과 CCTV를 토대로 달걀 깬 범인 추리에 나선다. 초등학교 교사이기도 한 작가는 『호랑이를 부탁해』를 통해 누구나 저지를 수 있는 실수에 대해 이야기 한다. 우주는 “달걀을 깨뜨린 실수가 좋은 결과를 만들어 냈더라도, 잘못한 행동 그 자체에 대해서는 사과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누구나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할 수 있을까? 반대로 실수를 한 상대방이 사과할 때까지 나는 너그러운 마음으로 기다리고 용서할 수 있을까? 우주가 이성적으로 단서를 모아 범인을 추리하는 줄거리가 흥미롭다. 동시에 처음 겪는 두근거리는 감정의 묘사와 연약한 달걀이 알을 깨고 나와 늠름한 닭으로 자라나는 모습, 입체적인 등장인물들은 이 책의 또 다른 재미다. 부드럽지만 단단한 다정함이 느껴지는 『호랑이를 부탁해』. 함께 읽으며 용서와 이해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
-
도넛을 나누는 기분
- 주제구분 문학
- 추천사서 변유미
- 도서정보 김소형,김현,민구,박소란,박준,서윤후,성다영,신미나,양안다,유계영,유병록,유희경,임경섭,임지은,전욱진,조온윤,최지은,최현우,한여진,황인찬 지음 | 창비 : 창비교육 | 2025
- 책소개 황인찬, 박준, 박소란 등 젊은 시인 20명이 자신이 지나온 청소년기의 경험과 생각을 바탕으로 청소년을 위한 시 3편씩을 써 엮은 시집이다. 청소년에게 다정한 언어로 공감과 위로를 건네며 따뜻한 응원과 격려의 손길을 내미는 시인의 마음이 담겨 있다. 청소년기의 알 수 없는 감정, 걷고 느끼고 먹고 나누는 일상의 순간들, 가족이나 친구와의 관계처럼 익숙하지만 복잡한 '기분'들이 시를 통해 솔직하게 표현된다. 이 책은 청소년기의 한가운데를 지나고 있는 청소년은 물론, 그 시절을 이미 지나온 어른들도 함께 읽으며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작품이다. 진로나 학교생활, 사춘기 등으로 다소 한정되었던 기존 청소년 시의 주제를 확장하고, 교과서에서 자주 접하는 형식을 넘어 언어로는 쉽게 표현하기 어려운 청소년의 모호한 감정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덕분에 청소년 시 감상의 심리적 거리감도 한층 낮아질 수 있다. 청소년기의 감정의 소용돌이를 지나온 시인들이 그 시절을 차분히 되돌아보며 써 내려간 이 시들은, 청소년 독자들이 자신의 감정을 객관적으로 들여다 보고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감정의 숨구멍을 활짝 열고 싶은 청소년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
21세기 택리지 : 시공간 초월 조선 핫플 탐방기
- 주제구분 역사
- 추천사서 윤수정
- 도서정보 권재원 지음 ;J-Eight 일러스트 | 북트리거 : 지학사 | 2025
- 책소개 “동해에는 조수가 없는 까닭에 물이 탁하지 않아 벽해라 부른다. 경치가 나라 안에서 참으로 제일이다.”는 『택리지』의 구절로 강원도 바다가 조선 시대에도 인기 있었다는 것이 흥미롭다. 『21세기 택리지』는 ‘시공간 초월 조선 핫플탐방기’라는 부제처럼, 강원도 평창·정선·태백, 경상북도 안동 등 『택리지』에 묘사된 18세기 모습을 시작으로 오늘날의 변화된 풍경까지, 시공간을 넘나들며 지리, 경제, 문화, 역사적 맥락을 쉽고 흥미롭게 풀어낸다. 이 책은 일 년 열두 달, 각 시기에 여행하기 좋은 열두 지역을 중심으로 구성되었으며, ‘국내 여행 심화반’이라는 꼭지를 통해 다섯개 지역은 보다 깊이 있게 소개한다. 독자는 전국을 여행하듯 책장을 넘길 수 있다. 또한 『택리지』에 등장하는 지역들이 근대화를 거쳐 200여 년이 지난 지금은 어떤 모습으로 바뀌었는지, 지방 소멸, 오버투어리즘, 젠트리피케이션 같은 문제들을 함께 조명한다. 이 모든 탐구를 아우르는 것은 곳곳에 배어 있는 저자의 따듯하고 애정 어린 시선이다. 『택리지』에서 ‘형식에 얽매이며 도량이 좁고 실질이 적다’ 고 비판했던 지역을 『21세기 택리지』에서는 ‘정중하고 경우 바르며 해학과 재치가 넘치는 곳’이라 재해석하는 태도에서 그 진심이 드러난다. 저자는 『택리지』속 옛 모습에서 출발해, 그 땅이 지나온 역사, 현재의 아픔과 이를 극복하려는 노력, 그리고 희망적인 미래까지를 폭넓게 보여준다. 이 책이 청소년 독자들에게는 자신들이 사는 지역을 넘어 우리 땅 곳곳에 대한 관심을 넓히는 계기가 되고, 지리와 역사, 문화에 대한 더 깊은 이해와 공감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
반짝이는 섬
- 주제구분 문학
- 테마 바다
- 추천사서 손다운
- 도서정보 장준영 글·그림 | 계수나무 | 2022
- 책소개 우리는 여름이면 무더위를 피해 바다를 찾는다. 모래사장에서 뛰어놀고, 시원한 물에 몸을 담그거나 윈드서핑을 즐기다 보면 일상을 벗어난 여유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바다가 삶의 터전인 해양 생물들은 어떨까? 장준영 작가의 『반짝이는 섬』은 바다에 사는 작은 생명체인 꼬마 소라게의 시선에서 바라본 바다를 담고 있다. 새로운 껍데기가 필요한 꼬마 소라게는 페트병 뚜껑을 껍데기처럼 쓴 소라게가 멋져 보인다. 페트병 소라게를 따라 빈껍데기를 찾아 나선 길에는 깡통, 깨진 유리병, 비닐이 여기저기 나뒹굴고, 폐타이어와 유리병 속에는 더 이상 움직이지 않는 게들이 수북하다. 위험하다는 털게의 만류에도 멋진 껍데기를 찾기 위해 나선 꼬마 소라게는 결국 바다로 돌아올 수 없게 된다. 우리는 바다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지만, 바다가 전부인 해양 생물들은 정체 모를 쓰레기로 평온한 일상을 뺏기고 생명의 위협을 받는다. 편의를 위해 무분별하게 쓰고 버리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생명이 좌우될 만큼 심각한 일이라는, 무심코 외면하고 있던 상황을 새삼 깨닫게 된다. 여름을 맞아 바다로 떠날 계획이 있다면 온 가족이 함께 이 책을 읽어보는 건 어떨까? 아름다운 바다가 오래도록 아름다울 수 있도록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생활 속 작은 실천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
바다
- 주제구분 문학
- 테마 바다
- 추천사서 김태연
- 도서정보 지은이: 강효선 ;엮은이: 김향수 | 향 | 2023
- 책소개 ‘바다’를 생각하면 대부분 파란 물결, 하얀 파도, 해변에서의 여유로운 휴식 등이 떠오를 것이다. 그러나 그림책 『바다』는 우리가 익숙하게 떠올리는 바다의 모습에서 살짝 벗어나, 다르지만 또 어딘가 친숙한 새로운 시선을 제안한다. 책 속의 바다는 겉보기엔 평온하지만, 그 안에서는 다양한 생물들이 살아 숨 쉬고 있음을 표현한다. 짜그락거리는 자갈, 분주히 움직이는 소라게, 춤추듯 헤엄치는 가리비, 수초 사이를 누비는 물고기들. 이들의 움직임과 소리가 켜켜이 쌓여 생동감 넘치는 ‘바다’라는 하나의 세계를 이룬다. 그리고 그 세계는 따뜻한 햇살과 달빛을 먹으며 익어간다. 그렇게 ‘소금 눈’이 내릴 즈음, 우리는 문득 깨닫는다. 이 모든 묘사가 바로 ‘김’이 만들어지는 과정이었다는 것을! 평범했던 바다는 반전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반찬인 ‘김’으로 변신하며 친근하게 다가간다. “아, 바다가 김이구나!”라는 깨달음과 함께 책장을 처음부터 다시 넘기면, 표현 하나하나가 새롭게 보이기 시작한다. 특히 구운 김을 자를 때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갈매기로 표현한 점이 재미있다. 바다를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이 책은 단순한 자연 묘사를 넘어 일상의 사물을 신선한 시각으로 재해석하는 기쁨을 맛보게 해 준다. 달궈진 프라이팬 위에 마른 김을 굽다가 김도 바다의 일부였다는 생각에 『바다』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다는 작가의 상상력이 신선하고 기발한 책이다.
-
바다가 검은 기름으로 덮인 날 : 2007년 한국, 태안 기름 유출
- 주제구분 기술과학
- 테마 바다
- 추천사서 김내현
- 도서정보 박혜선 글 ;임효영 옮김 | 한울림어린이 : 한울림 | 2022
- 책소개 ‘바다’하면 하얀 파도가 부서지는 푸른 바다를 떠올릴 것이다. 한편, 바닷 마을 사람들에게 바다는 고기를 잡고 양식을 할 수 있는 논밭과도 같은 삶의 터전이다. 2007년 12월 7일, 태안 앞바다에 대형 크레인을 실은 부선과 20만 톤급 대형 유조선이 부딪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뉴스에 연일 보도되던 검은 기름으로 뒤덮인 바다, 모래사장, 자갈밭, 그리고 갈매기 떼 모습. 그 충격적인 장면은 지금도 많은 사람들 기억에 남아있을 것이다. 그곳에 살고 있었던 사람들에겐 더욱 큰 아픔이었을 것이다. 『바다가 검은 기름으로 덮인 날』의 도환이네 마을 사람들은 하루종일 바다로 나가 기름을 걷어 내고 애써 눈물을 감추며 한숨을 쉰다. 도환이도 친구들과 함께 자갈밭의 돌멩이를 닦아내며 힘을 내지만 검은 바다의 공포에 악몽까지 꾼다. 태안은 특별재난지역이 되고,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매일 아침 버스를 타고 온다. 너도나도 한마음이 되어 기름을 걷어 내기 시작한다. 그리고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빠른 속도로 ‘태안의 기적’이 일어난다. 병든 바다가 깨어나고 아픈 동물들이 회복되기 시작한다.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고 모두 하나가 되어 도와주는 모습, 힘을 모아 소중한 바다를 되찾으려는 노력이 따뜻한 그림과 함께 깊은 울림으로 다가온다.
-
대왕고래의 마지막 노래 : 거대한 웨일 폴 생태계에서 펼쳐지는 놀라운 이야기
- 주제구분 자연과학
- 테마 바다
- 추천사서 김현정
- 도서정보 린 브루넬 글 ;제이슨 친 그림 ;정창훈 옮김 | 봄의정원 | 2024
- 책소개 지구에서 가장 큰 동물 대왕고래. 거대한 대왕고래가 죽으면 어떻게 될까? 지금까지 종종 대왕고래가 나오는 TV 프로그램을 본 적은 있지만, 주로 바닷속에서 유유히 유영하는 웅장한 모습의 살아있는 대왕고래였다. 그렇지만 모든 생명체가 그렇듯 죽음은 대왕고래도 피할 수 없다. 커다란 고래가 죽으면, 그 큰 몸체는 과연 바다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줄까? 『대왕고래의 마지막 노래』는 이러한 질문에 대해 세밀한 글과 그림으로 자세히 설명한다. '웨일 폴(Whale fall)'은 단어 그대로 해석하면 ‘고래가 떨어진다’는 의미로 100년 가까이 바다를 헤엄치던 대왕고래가 죽어서 바닷속으로 가라앉는 것을 의미한다. ‘웨일 폴’은 1987년 미국 캘리포니아의 깊은 바닷속에서 처음 발견되었다. 이 책은 거대한 대왕고래가 죽고 뼈만 남기까지 수백 년 동안 벌어지는 과정을 4단계로 구분해 보여준다. 그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하나의 생명체의 죽음 이후에도 여전히 지속되는 치열한 생명의 흐름과 에너지의 순환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또한 이 지구상에 사는 모든 생명체가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새삼 떠올리게 된다. 사실에 근거하여 쓴 책이지만,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한 편의 영화를 본 것과 같은 경이로움과 함께 생명의 숭고함에 감동하게 된다.
-
제주도를 지키는 착한 여행 이야기 : 아름다운 제주도를 지키며 여행할 수 있는 9가지 방법
- 주제구분 역사
- 테마 바다
- 추천사서 이새롬
- 도서정보 노수미 글 ;이한울 그림 | 썬더키즈 : 썬더버드 | 2022
- 책소개 새콤한 감귤, 백록담과 한라산, 구수한 고기국수, 높고 낮은 오름들, 끝없이 이어지는 올레길과 바다… 우리나라의 섬 제주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것들이다. 여기, 제주도를 조금 특별하게 여행한 가족이 있다. 『제주도를 지키는 착한 여행 이야기』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섬 제주를 건강하게 여행하는 방법을 은지네 가족의 여행기로 풀어냈다. 이 책은 환경, 음식, 역사 등 9개의 주제로 제주도의 과거와 현재를 설명하며 건강하고 아름다운 제주의 미래를 맞이할 방법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지구온난화로 인해 제주바다에서 파란고리문어 같은 독성이 강한 열대성 어류가 발견되고 있고,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용머리해안의 산책로도 돌을 쌓아 계속 높이고 있기에 렌터카 대신 대중교통이나 자전거를 타고 여행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대규모 숙박시설 건설로 인한 도내 물 부족, 과잉 관광으로 인한 오름의 파괴, 사라지는 몽돌 등 ‘오버투어리즘’으로 인해 제주가 처한 문제를 알려주며 스노클링 대신 ‘플로깅’에 참여한 은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알뜨르 비행장과 진지동굴, 그리고 4‧3사건 등 역사적 장소로서의 제주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빙떡’ 만들기 대회 에피소드는 고소한 메밀과 무채의 조화를 궁금하게 만든다. 여행 전, 설레는 마음으로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찾아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제주도를 여행할 계획이 있다면 『제주도를 지키는 착한 여행 이야기』를 읽어보면 어떨까? 더욱 유익한 여행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바다, 어디까지 내려가 봤니? : 해수면부터 심해까지 바다 생물과 누비는 여행
- 주제구분 자연과학
- 테마 바다
- 추천사서 김수진
- 도서정보 글: 자눔베르토 아치넬리 ;그림: 줄리아 차파로니 ;옮긴이: 김여진 | Lunchbox | 2024
- 책소개 바다에 직접 들어가 해양 생물들과 함께 바닷속 여행을 떠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건 쉬운 일이 아니다. 『바다, 어디까지 내려가 봤니?』는 이러한 아쉬움을 달래며 간접적으로 바다 탐험을 할 수 있게 해 준다. 바다의 깊이에 따라 표해수대부터 초심해저대까지 다섯 층으로 나누어 층별 특징을 설명하고 각 층에 살고 있는 생물들을 소개한다. 책장을 한 장씩 위로 넘길 때마다 바다 아래로 점점 내려가며 78종의 해양 생물을 만날 수 있다. 책의 각 페이지에 바다 깊이가 미터로 표시되어 있어 해양 생물이 어디에 사는지 알 수 있고, 푸른색으로 시작하여 심해로 갈수록 어두워지는 바다의 실제 모습을 잘 표현했다. 책을 읽다 보면 진짜 바다 아래 깊이 내려가 탐험하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우리가 쉽게 떠올릴 수 있는 다랑어, 대왕오징어 같은 바닷속 생물뿐만 아니라 더 깊은 심해에 살고 있는 귀신고기, 알루미늄 새우 같은 새로운 생물도 배울 수 있다. 또한 엄청난 수압과 절대적인 어둠이 존재하여 먹이조차 없을 듯한 심해저대에도 생명이 살아 숨 쉰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깊은 해저는 인간에게 여전히 미지의 세계이다. 이 책은 어린이들의 바닷속 궁금증을 해소함과 동시에 새로운 호기심을 심어주는 신비한 바다 도감이다.
-
파도의 아이들 : 정수윤 장편소설
- 주제구분 문학
- 테마 바다
- 추천사서 변유미
- 도서정보 정수윤 | 돌베개 | 2024
- 책소개 세 명의 10대 주인공 ‘설’, ‘광민’, ‘여름’이 북한의 고향을 떠나 새로운 삶을 찾기까지의 여정이 교차되며 전개된다. 자신의 의지대로 앞날을 선택하고자 한 세 청소년의 성장기가 생생하게 펼쳐진다. 자유롭게 살기를 꿈꾸던 세 주인공은 마침내 처음으로 바다에 도착한다. 바다를 향해 힘껏 달려가는 세 아이의 뒷모습을 담은 표지는 바다를 보고 싶어 했던 주인공들의 간절한 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북쪽’도 ‘남쪽’도 아닌 ‘바다’를 자신들의 나라로 선택하는 주인공의 주체적인 목소리가 깊은 인상을 남긴다. 세 친구의 여정에 동행하다 보면 경계 너머 낯선 집단 속의 ‘개인’이 우리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며 어느덧 그들이 가깝게 느껴진다. 바다에서 다시 시작하는 세 주인공의 남은 이야기가 기대될 뿐만 아니라 그들의 삶을 응원하게 된다. 번역가이자 에세이스트인 작가가 13년 동안 100여 명에 달하는 탈북 청소년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하며 이 소설을 집필했다. 이러한 현장감은 작품에 깊은 리얼리티를 더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만의 파도를 헤치고 나아가고 있을 모든 청소년들을 위한 성장 이야기로 완성되었다. 이해와 공감을 통해 낯선 것들과의 경계를 허물고자 하는 청소년들에게 추천한다.
-
바다에서 M
- 주제구분 문학
- 테마 바다
- 추천사서 정나윤
- 도서정보 글·그림: 요안나 콘세이요 ;옮김: 이지원 | 사계절출판사 | 2020
- 책소개 ‘난 이제 어린애가 아니야!’ 차가운 바닷가에 우두커니 홀로 서 있는 주인공 M은 무언가 소리치고 싶다. 하지만 아무것도 끌어내지 못한 채 마음대로 파도를 만들어내는 바다를 보며 이런저런 고민에 빠진다. ‘저 반대편에 누군가 서 있을까?’, ‘나처럼 지금 혼자일까?’, ‘걔네 엄마는 그 아이를 사랑할까?’. M의 질문들은 청소년 시기, 누구나 한 번쯤 품어봤을 외로움과 존재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이다. 섬세한 스케치를 통해 바다를 데이지 꽃밭처럼 빛나게 표현한 작가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어린 시절 빛바랜 추억들이 떠오른다. 감정이 요동치던 그 시절, 괜한 외로움에 닿지도 못할 바다의 수평선을 바라보며 생각을 흘려보냈던 나날, 다 큰 어른이 된 것만 같던 그때를 떠올리면 M의 성장통에 공감할 수 있다. 이 책은 명확한 이야기의 전개보다는 섬세한 감정과 그림의 흐름으로 독자를 이끈다. 독자는 각자의 방식으로 M을 이해하고, 기억을 떠올리며 이야기에 스며든다. 눈을 감고 바다를 떠올리는 장면에서처럼, 이 책은 읽는 이로 하여금 자신만의 바다를 머릿속에 그려보게 한다. 그렇게 『바다에서 M』은 모두에게 각기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는 책이다. 같은 푸른색을 지녔지만 금빛 꽃밭처럼 느껴지는 바다와 왠지 쓸쓸해 보이는 M의 푸른 눈동자는 무슨 차이를 가지고 있는 걸까? 이 책은 질풍노도의 한가운데 서 있는 청소년은 물론, 어른이 된 독자에게도 오래도록 여운을 남길 것이다.
-
나에게 주는 상
- 주제구분 문학
- 추천사서 손다운
- 도서정보 이숙현 글 ;안소민 그림 | 호랑이꿈 | 2024
- 책소개 다른 사람을 칭찬하는 경우는 많지만, 나 스스로를 칭찬하는 경우는 드물다. 남에게 관대한 사람도 자신에게는 엄격한 기준을 내세우거나, 오히려 더 인색하게 굴기도 한다. 긍정적인 자아상을 형성하기 위해 필요한 자존감은 나의 가치를 인정하고, 나를 사랑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런 점에서 이숙현 작가의 <나에게 주는 상>은 아이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이다. 형형색색, 모습도 제각각인 애벌레들은 나만의 장점에 대해 ‘나에게 주는 상’을 수여한다. 사각사각 풀잎을 갉아먹어 모양내길 좋아하는 사각사각 애벌레는 ‘그리고 싶은 것을 신나게 그려서’ 상을 주고, 무늬가 꼭 뱀처럼 보이는 메롱 애벌레는 ‘뱀인 척을 잘해 스스로를 위험으로부터 지켜서’ 상을 준다. 비록 남의 시선에서 대단한 일이 아닐지라도, 스스로를 인정하고 칭찬하는 애벌레들이 대견하다. 특히 빨강, 노랑, 초록의 원색과 부드러운 크레용의 질감으로 귀엽게 표현된 애벌레들과 직접 만든 듯한 삐뚤빼뚤 상장은 보는 재미를 더한다. 한 마리 나비가 되기 위해 애벌레에서 번데기로 변화하는 모습은 매일매일 도전하고 성장하는 아이들이 연상된다. 애벌레들이 스스로를 진심으로 격려하고 응원하는 것처럼 매일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도 작은 성취에 마음껏 뿌듯해하고 기뻐하기를, 누구보다 나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워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추천한다.
-
숫자 넘어 숫자 이야기 : 송조 그림책
- 주제구분 문학
- 추천사서 김태연
- 도서정보 글·그린이: 송조 | 한림출판사 | 2024
- 책소개 아이들은 2살부터 숫자를 익히기 시작한다. 손가락을 접으며 하나를 배우기 시작 해 “우리 집에 의자가 몇 개일까?” 처럼 생활에서 숫자를 찾는 놀이로 나아간다. 「숫자 넘어 숫자 이야기」 는 이러한 발견의 즐거움을 담아낸 그림책으로 일상에서 만나는 숫자를 이야기로 풀어내어 숫자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다. 엄마와 아이가 외출하며 만난 ‘하나’에서 ‘둘’이 된 자전거, ‘셋’이기도 ‘하나’이기도 한 친구들, ‘넷’이 ‘하나’를 구해 ‘다섯’이 된 풍경 등 책은 ‘하나’에서 ‘열’까지의 숫자를 생활 속 장면과 연결한다. 단순한 숫자의 더하기와 빼기가 아닌 감정을 더해, ‘여섯’인데 곧 가까워질 ‘여섯’, ‘일곱’이지만 보이지 않아도 함께하는 ‘하나’가 있어 ‘여덟’인 경우도 있다. 하나에서 열까지의 숫자를 따라가며 주변에서 발견하는 이야기와 섬세한 감정을 전달하는 것이 이 책의 큰 매력이다. 부드럽고 감성적인 그림체의 각 페이지는 마치 한편의 짧은 동화처럼 느껴진다. 과장되지 않은 자연스러운 인물들의 모습과 따뜻한 색감은 책을 읽는 이들에게 편안함을 준다. 숫자의 숨겨진 이야기를 발견하다 보면 어린 시절 손가락을 접으며 숫자를 배우던 설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나래와 산이의 글자 찾기 모험 : 괴물로부터 받침 글자와 엄마를 구하라!!
- 주제구분 어학
- 추천사서 김내현
- 도서정보 지은이: 어린이한글교육연구회,권선희,김민서,김이은,박선희,이정희,이주희 ;그린이: 이상대 | 리더스가이드 | 2024
- 책소개 아이들이 한글을 배울 때 가장 어려워하는 것이 받침소리라고 한다. 받침소리를 좀 더 즐겁게 배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이 책은 한글교육연구회 선생님들이 모여 오랜 시간 한글수업을 구상하고 현장에 적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탄생했다. 어느 날 쌍둥이 산이와 나래가 아침에 깨어났는데 엄마가 사라졌다. TV뉴스에 나오는 글자도 이상하고 가게 간판도 이상하다. 그래서 마을 참나무 할아버지에게 물으러 갔더니 땅속 괴물이 엄마와 받침을 가져갔다는 것이다. 두 남매는 용기를 내어 엄마를 찾아 땅속으로 향한다. 황금 감자를 이용해 미음(ㅁ)글자를 되찾고, 집게 괴물과 싸우며 비읍(ㅂ)을 찾아낸다. 이 과정에서 지렁이 가족, 쥐 가족, 그리고 거인, 두더지를 만나 서로 도우며 받침 글자들을 찾는다. 과연 쌍둥이 남매는 엄마를 구하고 받침을 모두 찾을 수 있을까. 책 속에 나오는 주문 같은 받침 없는 문장을 큰소리로 반복하여 읽으면 박자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주문의 의미를 되새겨보면 한글의 모양과 받침의 역할을 동시에 깨달아 퀴즈를 푸는 재미가 있다. 독자는 모험 이야기를 따라가며 받침 학습에 대한 흥미를 얻고, 스스로 책을 읽고 즐기는 습관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
선거하는 어린이
- 주제구분 사회과학
- 추천사서 김현정
- 도서정보 글: 채봉윤 ;그림: 나오미양 | 킨더랜드 | 2024
- 책소개 나도 초등학교 때 반장 선거에 나가본 경험이 있다. 내가 반장 선거에 나가지 않더라도 매해 반장을 뽑았다. 그런데 반장을 뽑는 선거가 어떤 의미인지, 왜 우리는 투표를 해야 하는지 혹은 어떤 후보를 뽑아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을 들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실은 단순히 누군가를 뽑는 행위 보다 선거와 정치참여의 의미에 대해 아는 것이 더 중요했을 터인데 말이다. 여기, 그것에 대해 친절하게 알려주는 책이 있다. 딱딱한 설명이 아니라 어린이들이 학교에서 모두 경험할 만한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주인공 하진이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반장 선거에 도전한다. 인기 많은 다른 후보를 이기려면 선거 공약은 무엇으로 할지, 포스터는 어떻게 만들지 머리가 복잡하다. 그런 와중에 반장 선거 하루 전 선거 벽보가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하진이네 반 분위기는 뒤숭숭해진다. 이 과정에서 결국 누가 반장이 되는지보다 하진이와 반 친구들이 무엇을 경험하고 배우게 되는지를 지켜보는 것이 흥미롭다. 어린이들이 이 책을 통해 선거와 정치참여의 의미와 결과와 함께 과정도 중요함을, 실패를 통해 이전의 나보다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음을 알게 되기를 바란다.
-
돈의 모든 것
- 주제구분 사회과학
- 추천사서 채송아
- 도서정보 김성호 글 ;박상훈 그림 | 천개의바람 | 2024
- 책소개 인류가 처음 물품을 돈 대신 사용한 수천 년 전부터 금속화폐, 종이화폐, 그리고 가상화폐에 이르기까지 화폐의 모습은 시대에 맞춰 바뀌었다. 돈은 우리 생활과 뗄 수도 없고, 결코 관심을 놓아서도 안된다. 하지만 막연히 돈을 많이 벌고 싶다고 생각하면서도 정작 돈이 어떤 속성을 가지고 있고, 어떻게 경제를 흐르게 만드는지 ‘돈’에 대해서 제대로 알기는 어렵다. 이 책은 용돈을 규모에 맞춰 사용하고 경제에 대해 배우면서 우리가 한 번쯤은 궁금증을 가졌을 법한 돈과 경제 현상에 관한 의문점들에 답해준다. ‘중앙은행’, ‘금 본위제’, ‘인플레이션’ 등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전문용어들을 다루면서도 친숙한 사례를 예로 자세한 설명을 덧붙이고 있어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또한 경제 이론은 물론 지폐를 처음으로 사용한 나라가 어느 곳인지, 대한민국에서 5만 원권 한 장을 제조할 때 드는 비용이 얼마인지 등 돈과 관련된 흥미로운 정보도 알려준다. 최근 들어 뉴스에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비트코인 관련 기사를 보고 생소했던 경험이 있다면? 물가는 왜 계속 오르기만 하는지 궁금하다면? 아직은 경제가 낯선 친구들은 물론, 평소 돈에 관심은 있지만 경제라는 큰 틀이 어렵게 느껴져 공부를 시도하기 힘들었던 부모도 함께 읽기를 추천한다.
-
별점 반장 나우주
- 주제구분 문학
- 추천사서 김수진
- 도서정보 이나영 글 ;유시연 그림 | 우리학교 | 2024
- 책소개 ‘별점 받는 반장이 있다면?’ 평범한 학생 우주는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인정받고자 반장이 되기로 결심한다. 부모님이 운영하는 ‘우주피자’의 배달 앱에 손님들이 별점과 리뷰를 남기는 것을 보고, 우주는 학급 홈페이지 익명 게시판을 통해 친구들로부터 별점을 받겠다는 기발한 공약을 걸어 반장이 된다. 별점 반장으로 불리게 된 우주는 별점 만점을 받기 위해 학급의 궂은일을 도맡아 하고, 친구들이 겪고 있는 힘든 일도 앞장서서 해결한다. 하지만 모든 친구들을 만족시키기는 어렵고,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하는 친구들이 생겨난다. 별 다섯 개의 별점만 있던 게시판에는 점차 낮은 별점도 등장하더니 결국 빵점 반장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만다. ‘우주피자’ 역시 손님들의 별점으로 어려움을 겪게 되고, 우주와 부모님은 별점 때문에 걱정이 늘고 속상해지는 날들이 많아진다. 우주가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별점과 리뷰가 일상이 된 우리 사회의 문제를 함께 되돌아볼 수 있다. 온라인 세상에서 타인에게 보여지고 평가받는 것이 익숙한 시대를 살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별 다섯 개 만점이 아니더라도, 그 이상의 소중한 가치를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시간이 될 것이다.
-
손 잡아도 될까? : 알 건 아는 10대들을 위한 성과 사랑
- 주제구분 기술과학
- 추천사서 정나윤
- 도서정보 이현숙 지음 | 창비 | 2024
- 책소개 아슬아슬 간질간질, 자꾸만 생각나고 둘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은 그 친구. 우리는 살아가면서 누군가를 좋아해 보기도, 깊은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기도 한다. 이제 막 이러한 감정을 처음으로 느끼는 청소년들에게 ‘이 감정이 도대체 무엇일까?’, ‘스킨십의 경계는 어디까지 일까?’와 같은 질문들이 머릿속을 맴돈다. 하지만 이런 고민을 속 시원히 털어놓을 수 있는 곳은 많지 않다. <손 잡아도 될까>는 바로 이러한 고민을 가진 청소년들이 올바른 성적 가치관을 확립할 수 있도록 길잡이가 되어 준다. 이 책은 단순히 스킨십의 허용 범위나 2차 성징에 관해 논하는 것이 아니라, ‘인권’의 관점에서 타인과 관계 맺기에 초점을 둔다.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상호 존중과 소통이 필수적이며 원치 않는 스킨십을 거부할 권리가 있음을 강조한다. 또한, SNS의 발달로 새롭게 문제 되고 있는 디지털 성폭력, 소셜미디어 만남 등 청소년들이 마주할 수 있는 현실적인 문제들에 대해서도 다룬다. 성과 관련하여 우리가 무심코 받아들이는 사회적 통념을 되짚어 보는 점도 인상적이다. 성적 농담이나 여성의 몸에 대한 사회적 인식 등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것들이 사실은 차별적이거나 왜곡된 시각일 수 있음을 알려한다. 바비인형이나 아이돌처럼 마른 몸을 이상적인 기준으로 삼아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는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몸과 마음을 보다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은 자신의 감정과 상대를 존중하는 것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법을 배울 수 있다. 나아가 스스로를 존중하는 법을 익혀 건강하고 행복한 관계를 맺는 방법을 깨달을 수 있다.
-
왜 우리는 가짜 뉴스에 더 끌릴까 : 뉴미디어 세대를 위한 자유와 권리, 소통의 철학 이야기
- 주제구분 총류
- 추천사서 윤수정
- 도서정보 외르크 베르나르디 지음 ;[스테파니 디에롤프 그림] ;이미옥 옮김 | 시금치 | 2024
- 책소개 필터 버블이나 알고리즘의 세계에 빠져 ‘좋아하는 것’이 일치하는 사람들과만 교류하고 ‘싫어하는 것’을 공유하며 다른 의견을 배척하고 있지는 않은가? 누군가 나와 다른 의견을 제시할 때, 그것을 공격으로 받아들이지는 않는가? <왜 우리는 가짜 뉴스에 더 끌릴까>는 거짓말, 도발, 조롱, 혐오, 조작 등 쉽지 않은 주제를 다루면서도 다양한 사고실험과 여러 관점을 제시해 독자의 흥미를 끈다. ‘세상을 바꾼 거짓말’, ‘거짓말이 정신 발달에 필요하다는 주장’과 같은 흥미로운 주제는 가짜 뉴스 문제와 언론 윤리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또한 극우와 극좌의 비교, ‘두 명의 철학자 두 개의 견해’, ‘정치적 올바름(PC)에 대한 찬반 논쟁’ 등 다양한 이야기 구성을 통해 독자가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책 곳곳에서 던지는 질문들은 답을 원한다기보다 생각을 유도한다. 다양한 입장과 관점을 살펴보고 더욱 깊이 사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 책을 언론계로 진로를 정한 청소년들 뿐만이 아니라 모든 청소년에게 추천한다. ‘나는 어떤 미래를 꿈꾸는가?’, ‘나는 어떤 사회에서 살고 싶은가?’, ‘무엇을 향해 나아가고 싶은가?’와 같은 질문을 통해 모호한 상황을 판단하고 자신의 생각 틀과 기준을 마련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마크 트웨인의 말처럼, 우리는 유쾌하고 열린 자세로 자기 의견을 내는 사람들을 존중한다. 다만 그들의 의견이 우리와 같을 때만 뒤돌아보지 않는가?
-
오늘 왜 이래?
- 주제구분 문학
- 추천사서 손다운
- 도서정보 덩컨 비디 글·그림 ;서남희 옮김 | 국민서관 | 2024
- 책소개 진흙투성이가 된 채 머리엔 붕대를 감고, 불쌍한 표정을 짓고 있는 곰의 모습이 딱 제목 그대로다. 무슨 일이 있었기에 저렇게 다치고 진흙투성이가 됐을까? 곰은 오늘 하루 되는 일이 없다. 숲에서 친구들과 파티를 하기로 한 날, 기분 좋게 동굴 밖을 나왔는데 땔감을 구하려다 가시에 찔리고, 커다란 나무가 머리 위로 떨어지고, 진흙탕에 철퍼덕 넘어지기까지 한다. 좋지 않은 일이 겹친 곰은 결국 ‘오늘은 엉망진창!’이라며 울부짖고 만다. 속상한 마음에 개구리 친구를 만나 하소연을 하던 곰은 뜻밖의 깨달음을 얻는다. 곰을 아프게 했던 가시는 생각보다 더 작았고, 머리에 생긴 혹도 시간이 지나니 훨씬 작아졌다. 다시 생각하니 그렇게 큰 문제가 아니었음을 깨달은 곰은 이내 마음이 누그러지고, 기분도 점차 풀린다. 곰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을 전환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 개구리의 역할이 매우 인상 깊다. 숲속 파티도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지만 곰과 친구들은 그 안에서 즐거움을 찾고 행복을 느낀다. 긍정적인 생각과 태도가 우리 삶을 얼마나 풍요롭고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드는 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게 하는 그림책이다.
-
황금 이빨 토끼
- 주제구분 문학
- 추천사서 김태연
- 도서정보 글: 세연 ;그림: 이유진 | 다림 | 2024
- 책소개 어린 시절, 나도 양치가 정말 싫은 어린이었다. 칫솔을 들고 쫒아 오는 부모님을 피해 숨고, 이 닦는 척만 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조금만 더 놀고 닦을게요!”하며 미루다가 자주 혼났기에<황금 이빨 토끼>를 읽으며 내 어린 시절이 떠올라 웃음이 나왔다. 여기 양치가 너무너무 싫은 토끼가 있다. 친구들은 매일 뽀득뽀득 이빨을 닦지만 토끼는 먹기만 할 뿐 이 닦는 법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토끼의 어금니가 아프기 시작한다. 할아버지 토끼가 썩은 이를 뽑아야 한다며 집게를 꺼내자 놀란 토끼는 도망치고 만다. 황금은 절대 썩지 않는다는 까마귀의 말을 듣고 토끼는 달님에게 소원을 빌어 황금 이빨을 얻는다. 매일 닦을 필요도 없고 웃을 때마다 번쩍번쩍 빛나는 이빨이 토끼는 맘에 쏙 든다. 그러나 번쩍이는 황금 이빨로 인해 어디서든 눈에 띄어 늑대에게 자주 쫓기고 친구들도 다가오지 않아 외톨이가 되어버린다. 이제 토끼는 어떻게 해야 할까? 아이들이 공감할 만한 주제를 귀여운 토끼 캐릭터와 포근하고 다양한 색감으로 풀어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웃음과 대화를 나누기 좋은 책이다.
-
쓰레기는 우주에도 있다
- 주제구분 자연과학
- 추천사서 김내현
- 도서정보 한미경 글 ;강나래 그림 | 현암주니어 : 현암사 | 2024
- 책소개 지구에 넘쳐나는 쓰레기 문제는 우리 모두의 걱정거리다. 지구 쓰레기를 우주로 보내는 방법이 없을까 생각해 본 적 있을까? 우주는 넓고 계속 팽창하고 있으니 우주에 쓰레기가 생겨도 되지 않을까? 하지만 이는 우주에 대해 잘 모르기에 하는 생각이다. 스스로를 ‘우주 쓰레기’라고 소개하는 장갑은 우주 비행사가 실수로 놓쳐 버린 뒤 우주 떠돌이 신세가 되었다. 지구와 가까운 저궤도 우주에 날아다니는 쓰레기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할 일을 다한 인공위성, 고장 난 발사체의 몸체, 우주 비행사가 놓친 공구들. 우주를 떠도는 쓰레기는 속도가 무척 빠르다. 총알보다 8배 빠르고 부딪힐 때 에너지는 64배다. 우주 쓰레기가 인공위성과 부딪치면 고장을 일으켜 지구에 통신장애를 불러올 수 있다. 또 무거운 우주 쓰레기는 지구로 떨어져 해를 입히기도 한다. 우주 과학이 발전하는 만큼 우주 쓰레기는 더 많아지게 될 것이다.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이 책은 우주 산업 시대를 살아갈 미래 세대에게 우주 쓰레기 문제를 생각해 볼 기회를 준다. 드넓은 우주 역시 우리가 지켜야 할 대상이라는 것을 일깨워준다. 우주 환경을 어떻게 유지하고 지켜나가야 할지 모두의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
말더듬이 악어의 멋진 연설
- 주제구분 문학
- 추천사서 김현정
- 도서정보 글·그림: 파브리지오 실레이 ;옮김: 음경훈 | 아름다운사람들 | 2024
- 책소개 2012년 안데르센 상 수상자인 파브리지오 실레이의 작품이다. 악어 코코 바로코는 다른 악어들과 달리 먹는 것에 집착하지 않고 문학과 예술을 사랑한다. 코코 바로코는 수줍음이 많고 긴장하면 말을 더듬는 버릇이 있어 다른 악어 동료들로부터 놀림을 받는다. 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자기 뜻대로 하며 나름 특별하고 만족하며 잘 살고 있다. 모두와 똑같은 방식으로 살아야만 행복한 건 아니니까. 그런 그에게 예기치 않은 문제가 생긴다. 바로 국제 악어 모임에서 연설을 해야 하는 것! 심지어 남은 시간은 4일 뿐이다. 코코 바로코는 이틀 동안 고열에 시달리며 이 상황을 피할 생각도 하지만 다른 동물들에게 도움을 구하기로 한다. 많은 청중 앞에서 말하는 방법과 긴장을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조언을 구하지만 답변은 모두 실망스럽기만 하다. 단상 앞에 서서 해보는 게 낫겠다고 스스로를 다독이는 코코 바로코의 모습은 뭉클하고, 별 쓸모없어 보였던 다른 동물들의 조언이 아이러니하게 맞아떨어지는 장면은 유쾌하다. 연설의 마지막 순간, 먹는 것밖에 모르던 악어 청중들이 집중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내가 그 곤경을 헤쳐낸 것처럼 뿌듯하다. 마주하기 어려운 문제를 맞닥뜨려 겁을 내는 당신에게 악어 코코 바로코의 이야기가 단단한 응원이 되길 바란다.
-
우리는 두 눈으로 세상을 봅니다
- 주제구분 문학
- 추천사서 이새롬
- 도서정보 바티스트 보리외 글 ;친 렁 그림 ;이나무 옮김 | 이숲아이 : 이숲 | 2024
- 책소개 내 눈에 보이고, 내가 느끼고 생각하는 것이 과연 전부일까? 나쁘게 보이는 일은 모두 다 나쁘기만 하고, 좋게 보이는 일은 모두 다 좋기만 할까? 그게 아니라면 무엇이든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편이 좋을까? <우리는 두 눈으로 세상을 봅니다>에는 한쪽 눈은 달 모양으로, 한쪽 눈은 별 모양으로 달라진 아이가 등장한다. 초승달 모양의 눈은 세상의 기쁜 일, 좋은 일, 즐거운 일을 보지만, 성게처럼 뾰족한 별 모양 눈은 슬픈 일, 나쁜 일, 잔인한 일을 본다. 예컨대 할머니를 보며 별 모양 눈은 병듦과 죽음을 보지만, 달 모양 눈은 가족과 남은 시간을 보내는 지금의 행복한 모습을 본다. 나를 데리러 온 아빠를 볼 때, 별 모양의 눈은 가장의 무게와 예민함을 보지만 달 모양의 눈은 자라나는 딸을 사랑스럽게 보는 눈길을 본다. 반려견이 죽었을 때, 별 모양 눈은 텅 빈 집을 보고 허전함과 슬픔을 느끼지만, 달 모양 눈은 함께 했던 따뜻하고 다정했던 순간들을 떠올린다. 이 책은 그래도 세상은 희망찬 곳이니 어떤 일이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다고 강요하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 삶은 기쁨과 슬픔, 풍요와 가난, 죽음과 탄생, 행복과 절망처럼 좋은 면과 나쁜 면이 입체적으로 공존함을 알려주며, 애써 부정하거나 긍정하지 않고 어떠한 일에도 양면이 있음을 담담히 받아들이는 자세가 삶을 살아가는 데 힘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두 눈’으로 본 세상을 나는 어떤 태도로 살아갈지, 별 눈과 달 눈을 가진 아이와 함께 생각해 보면 어떨까?
-
시간 유전자
- 주제구분 문학
- 추천사서 김수진
- 도서정보 김혜정 글 ;인디고 그림 | 라임 | 2024
- 책소개 ‘시간을 사고 팔 수 있다면?’ 한 번쯤 상상했던 순간이 현실이 되었다. 유전자 연구로 시간 유전자가 발견되었고, 사람들은 타임 스토어에서 시간 유전자 이동 기술을 통해 시간을 사고 팔 수 있게 되었다. 가난한 사람은 자신의 시간 유전자를 팔아 돈을 벌고, 돈 많은 사람은 다른 사람의 시간 유전자를 사서 더 오래 살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영재 학교 입학을 꿈꾸며 엄마의 철저한 시간 관리 아래 살아가던 지후의 유일한 기쁨은 아빠 가게에서 일하는 세랑 누나를 만나는 것이다. 하지만 세랑 누나는 미성년자의 시간을 사고 파는 불법 거래 수술을 받아 기억을 잃어버린, 지후가 미워하던 친구 예나였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지후는 충격을 받지만, 또다시 불법 거래소 이용으로 위험에 처하게 된 예나를 구하고자 한다. 나라면 타임 스토어를 이용할지, 내가 예나라면 어떤 선택을 할지, 지후 엄마와 아빠 중 누구의 생각에 동의하는지 등 책을 읽다 보면 의미 있는 다양한 고민을 하게 된다. 어릴 때부터 매일 정해진 일정대로 바쁘게 살아가는 요즘 아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자신이 살아가는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을 느끼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
(#친절하고 #가혹한) 심판자들 : 이선주 장편소설
- 주제구분 문학
- 추천사서 변유미
- 도서정보 지은이: 이선주 | 책폴 | 2024
- 책소개 백일장 표절시비로 인터넷 공론장 속 논란에 휘말린 고등학생들의 일상이 펼쳐진다. 작가는 '정아'와 '하윰' 열일곱 살 두 아이가 맞닥뜨린 사건을 각각의 교차 시점으로 전개하며 논란을 선동하는 사람, 논란을 믿지 않는 사람, 논란에 더 큰 논란을 덧씌우는 사람 등 다양한 인물들을 보여준다. 가면을 쓴 채 스마트폰에 열중한 표지의 인물은 작품을 잘 표현하고 있다. 진실을 알려고 하기 보다는 자신이 보고 싶은 대로 보고, 믿고 싶은 대로 믿으며 타인을 너무 쉽게 평가하는 ‘친절하고 가혹한 심판자’가 넘쳐나는 사회의 모습 그대로다.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요즘 10대들이 관계 맺는 방식, 변화하는 가족 형태, 무의식적 편견이 일상에 미치는 영향 등 오늘의 청소년들이 통과하는 사회의 면면을 보여준다. 특히, 온라인 세계에서의 경험이 더 중요해진 청소년들이 현실에서 진지하게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소문, 폭로, 가짜뉴스, 성급한 믿음 등으로 가득한 혼란스러운 온라인 환경에서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누군가를 향한 심판자가 되기보다 진실에 다가서기 위한 용기와 기다림, 조금의 솔직함으로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 온라인 세상에서 흔들리고 싶지 않은 청소년들에게 추천한다.
-
빨개져버린
- 주제구분 문학
- 추천사서 정나윤
- 도서정보 아하 지음 | 아름드리미디어 | 2024
- 책소개 주변 어른들과 친구들에게 한창 관심받고 싶은 나이! 사춘기 청소년의 복잡한 심리를 새빨간 색깔로 솔직하게 표현한 작품이다. 어느 날 갑자기 눈에 빨간 실핏줄이 터져 안대를 쓰고 학교에 간 주인공 '나'에게 이전과 전혀 다른 관심이 쏟아진다. '무서운 언니' 같다는 친한 친구의 말부터 같은 반 친구들의 질문과 선배와 싸워서 이겼다는 소문까지. 평소 존재감 없이 살아가던 주인공은 눈이 나은 후에도 낫지 않았다는 거짓말까지 하며 안대에 집착한다. 청소년 시기, 누구나 한 번쯤 관심을 받기 위해 사소한 거짓말을 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나도 한때 맞벌이를 하셨던 부모님의 관심을 받고자 가벼운 감기에도 엄살을 부렸고 부러진 팔에 처음으로 깁스했던 것을 유난히 자랑스럽게 여긴 기억도 있다. 이 책을 읽는 청소년은 복잡한 주인공 심리에 공감하는 동시에 안대에서 자유로워진 ‘나’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객관화해 볼 수 있다. 또한 사춘기 아이를 둔 부모는 내성적인 아이의 관점에서 학교생활을 간접적으로 바라보며 아이와 필요한 대화가 무엇인지 고민할 수 있다. 회색빛이 주를 이루는 그림책 속 선생님의 관심으로 빨개져버린 주인공의 귀, 반 친구와 싸운 ‘나’로 인해 붉어진 엄마의 얼굴 등 구석구석 숨겨진 작가의 의도를 상상해 보는 재미는 덤이다.
더보기
| 책제목 | |
|---|---|
| 저자 | |
| 발행처 | |
| 발행연도 | |
| 주제 | |
| 제어번호 | |
| ISBN | |
| 추천연월 | |
| 추천학생 | |
| 서평지도 | |
| 책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