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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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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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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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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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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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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
줄거리
성냥이 없던 옛날에는 불을 구하기가 어려웠어. 그래서 불씨를 지키는 일이 아주 중요했지. 어느 마을에 불씨를 꺼뜨리지 않고 칠 대나 지켜온 가족이 있었어. 이 집에 새색시가 시집을 왔어. 새색시는 부엌살림을 하고 불씨 지키는 일도 맡았지. 새색시는 소중한 불씨를 지키기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였는데 아침마다 부엌에 가보면 불씨가 꺼져있지 뭐야? 누군가 일부러 불씨를 끄고 있다고 생각한 새색시는 밤새 부엌 한구석에 숨어서 불씨를 지켜보기로 했어. 밤새 아무 일도 없었는데, 새벽녘이 되자 누군가 살금살금 부엌으로 들어오는 거야.